출발선
어떤 사람들은 3루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3루타를 였다고 생
각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베리스위처
더 가지고 태어났다고
자신이 이룬 것도 아닌 것을 보이며
잘난 척할 필요도 없고
덜 가지고 태어났다고
내가 그렇게 만든 것처럼
위축될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갑질'리란 게 생겨나는 거겠죠.
어렸을 때부터 당연히 누리며 살았으니
말이예요.
저희 엄마는 항상 언니나 저의
친구들을 집에 데려와 놀게 했어요.
저희 집은 그다지 자랑할 만하지 않았거든요.
지붕도 두 번이나 무너진 적이 있고,
천장에서는 쥐랑 고양이가 달리기를 하는
그런 집이었는데, 저희는 다행히도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았어요.
친구들도 곧잘 데려와서 놀았고요.
또 놀리거나 뭐라고 하는 친구도
없었어요. 물론 다른 친구들 집에 가보면
비교도 되었죠.
그래도 편하게 놀 수 있는 우리 집을
친구들은 참 좋아해서 자주 놀러왔어요.
그게 중요한 거죠.
요즘도 학교에서 설문조사 하는지
모르겠네요.
집이 자기 집이냐,전세냐 또는 아파트냐,
주택이냐 그러 거 왜 물어보는 걸까요?
그게 아이들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나요?
아버지 직업도 쓰게 했는데, 우리 오빠는
거기다가 '노가다'라고 쓴 적도 있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차별과 갑들이 널려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아서 상쇄시켜 주니 아직은
살만한 사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