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이유
너를 생각하면 화들짝
잠에서 깨어난다
힘이 솟는다
너를 생각하면 세상 살
용기가 생기고
하늘이 더욱 파랗게 보인다
너의 얼굴을 떠올리면
나의 가슴은 따뜻해지고
너의 목소리 떠올리면
나의 가슴은 즐거워진다
그래, 눈 한 번 질끈 감고
하나님께 되 한 번 짓자!
이것이 이 봄에 또 살아갈 이유다.
나태주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중에서 한 편의 시다.
지치고 힘들어도 각기 다른 상황이지만
분명 살아갈 이유는 있다.
그것도 없다면 살아갈 이유를
찾는 방법도 살아갈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뒷모습
귀가 예쁘거든 귀만 보여 주시오
눈썹이 곱거든 눈썹만 보여 주시오
입술이 탐스럽거든 입술만 보여 주시오
하다 못해 담배가치 끼운
손가락이 멋지다면
그거라도 보여 주시오
보여 줄 것이 정히나 없거든
보여 줄 것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시오
기다린 뒤에도 보여 줄 것이 없거든
뒷모습을 보여 주시오
조심조심 사라져가는 그대 뒷모습을
보여주시오.
나태주 시집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중에서 한편의 시입니다.
뒷모습까지 애타게 그리워하는
마음이 찐하게 느껴집니다.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는 모습은
누군가를 애타게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요.
네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사무치도록 좋아하기 때문에
이제는 실체가 없어도
사랑하는 대상의 존재만으로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진실한 사랑
누구라도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사랑이다
나태주시집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중에서...